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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지방에 터를 잡고 있는 영주들까지 왕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귀족들의 행렬에 많은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왕궁을 바라보았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투명한 하늘을 향해 뾰족 솟아있는 궁전의 지붕밖에 없었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도통 알 수 없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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